▲천신일 이사장의 문화보국과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에 관해 대담하는 홍용락 고문.ⓒSR타임스
Q.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. 불편한 진실에 대해 더 여쭙겠습니다 . 소위 ‘박연차 ’사건에 연루되어 고생을 꽤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. 어떻게 된 일입니까 ?
== 고 박연차 회장은 같은 부산 출신이며 , 박 회장이 부산 우리 집을 한칸 얻어 사업 시작할 때 타계한 내 동생과 친구였습니다 .
갖은 고생을 겪고 사업에 성공한 고 박회장이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내 친동생 대신 동생 노릇을 한다고 까지 하며 나와 관계를 가졌습니다. 이런 관계의 고 박연차 회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문제로 구속되었습니다 . 그동안 친형제처럼 지낸 인간적 정리로 , 또 신의로 조금이라도 도와 줄려고 나선 겁니다 . 인지상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.
(한 시간 이상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천신일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1 시간 30 분 가까이 진행되었다 .
가감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. 예상과는 달리 조용하고 나직나직하게 말을 하는것도 인상적이었다 . 그렇지만 아직도 열정적이고 사리가 분명하다 . 게다가 상황분석이 정확하신 분 같다 .
‘명불허전 ’ 단어를 실감나게 한다 . 세중그룹 회장 등으로 돈벌어 , 학교와 문화사업에 쾌척하고 , 현물 기증도 계속해 온 분이다 .
특히 , 기업인이 돈 벌어서 , 큰 관심 없던 돌 조각을 석물 유물 문화재 반열로 끌어 올리고 , 정부도 못하던 반출 석물 문화재를 반환해 온 분이다 . 개인의 헌신으로 , 나라를 문화보국으로 시대를 업그레이드 시켰다.
그럼에도 시대를 바꾸는 문화인이라는 평가보다는 , 비리 기업인 반열로 인식이 더 크다 .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기업인을 얕잡아 보는 소위 사농공상 (士農工商 ) 인식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까 ?)
홍용락 논설고문 hyrack@hanmail.net
원문보기 : http://www.srtimes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125754